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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나태주책 2020. 5. 19. 18:29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여러 시집 중에서 발췌한 sns에서 사람들이 많이 공유하는 시들을 모은 시집이다.
그래서 하나같이 다 예쁜 시만 있다.
시를 보면 항상 사랑을 예쁘게 노래하고, 인생을 아름답게 표현하니, 시를 읽는 동안은 내가 순수해지는 기분이 들고, 세상에 희망이 있는 것 같고, 모든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느낌도 든다.
어릴 때는 공포영화나 실화바탕 범죄 영화를 그냥 오로지 재미로만 봤다면 나이가 들어선 끔찍함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어릴 때는 시가 특별히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선 더욱 깊이 있고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것은 깨끗하고 맑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누군가의 마음이 나를 보듬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음악은 귀를 통해 내 온 마음을 황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면, 그림은 눈을 통해 내 마음을 자극하고,
시는 마음을 통해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모든 예술은 받아들이는 사람을 통해 재탄생한다.
별것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면 나에겐 아무 의미가 없고,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나에게 완전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그래서 이 시집은 나에게 사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봄 꽃같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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